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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럽

2022.07.24(일) 독일, 오스트리아 여행 [4] 너와 보낸 하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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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하우스에서 엄마 아빠랑 떨어져서

독일 현지에서 근무하는 직장 동료를 만났다.

 

처음에는 점심만 형식적으로 같이 먹고

다시 엄마아빠를 만날 것 같았는데

이 날 남은 하루를 그사람이랑 다 보냈다.

 

괴테 하우스 앞에서 만나서 일단은 거리를 걸었던것 같다.

내가 두꺼운 여행책을 들고 다니면서 

프랑크푸르트 주요 관광지를 뒤지듯이 살펴보니까

현지인이 옆에 있는데 너무 그러는거 아니냐며 장난쳤다.

그리고 동갑이라서 말도 놓고 편해졌다.

그 친구 프사에 있던 장소를 찾았다.

그리고 나도 여기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그리고 저기 보이는 성당에 올라가 보고 싶다고 말했고

친구가 티켓을 사줘서 같이 올라가 보기로 했다.

유창하게 독일어를 하길래 깜놀

좁고 숨막히는 원형계단을

한참을 올라가서 프랑크푸르트를 내려다 봤다.

이 동네 성당 종이 꽤 자주 울리는 것 같았다.

내 소원이 이루어지는 소리라고 내가 그랬었는데...

그때 너랑 오래 볼 수 있게 해달라고

너랑 항상 붙어있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걸 그랬다.

쓸데없는 소원이나 빌었는데 말이야

그리고 너가 추천하는 양조장?이 있는 식당에 갔다.

밥 먹을때 음식 놔주고 그냥 이런저런 배려해줬던게

그땐 큰 생각이 없었는데 돌이켜보면 좋았었어

 

해가 너무 쨍쨍해서 모자를 쓰고 나왔는데

내가 부끄러워서 밥먹을때도 그냥 모자를 계속 쓰고 있었더니

나보고 연예인이냐고ㅋㅋㅋㅋ

 

밥먹고 나와서 로또가 보이길래 이따가 독일에서도 로또 꼭 사볼거야

아이스크림도 먹을거야

알았지?!! 하면서 다짐을 받아냈었는데...ㅋㅋㅋㅋ

 

그때 한참 한국에서 남자친구랑 매주 로또 사고 했던 때여서

독일 로또도 궁금했었다

 

그리고 강가를 걷는데 암마인 강인지 마인 강인지

암튼 프푸에 있는 강을 걷는데

엄마아빠를 마주쳐버림ㅋㅋㅋㅋㅋ

 

나는 지루하고 심심해서

친구랑 엄마아빠가 대화하는 동안 

주변 돌아다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대화하는지 들어볼걸 그랬나 싶다

이런 자물쇠가 있었는데

여기서 서로 무슨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다시 너랑 갈일이 있다면 그땐 꼭 같이 채우고 싶어:)

너무 더워서 길가에 보이는 전동 킥보드 타려다가

내가 어플 설치가 안되어있어서 결국 못탔던것같다.

걷고 걸어서 포토존 발견하고

여기서도 나는 부자가 될거라며

사진 많이 찍어달라고 했었는데

그리고 같이 공원을 조금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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