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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완료/내가 좋아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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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구재기 상사화 내 너를 사랑하는 것은 너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다. 지나는 바람과 마주하여 나뭇잎 하나 흔들리고 네 보이지 않는 모습에 내 가슴 온통 흔들리어 네 또한 흔들리리라는 착각에 오늘도 나는 너를 생각할 뿐 정말로 내가 널 사랑하는 것은 내 가슴 속의 날 지우는 일이다.
송순의 시조 ‘십년(十年)을 경영하여’-청구영언(靑丘永言) 十年(십 년)을 經營(경영)하야 草廬三間(초려삼간) 지어내니. 나 한 간 달 한 간에 淸風(청풍) 한 간 맛져두고. 江山(강산)은 드릴 듸 업스니 둘너 두고 보리라.
머레이 겔만 그에게서 배운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던 것이 그와 공명한 것이다.
두꺼비 박성우
1만 시간의 법칙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세상에는 쫓기는 자와 쫓는 자, 바쁜 자와 지친 자 뿐이다.
애플 practically magic
프로스트 가지 않은 길
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 그 개 때문에 한 가지 불상사가 일어났다. 나는 그 개를 끔찍이도 사랑하게 되었다.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 한데 바니니아만은 예외였다. 도통 관심이 없었다. 그 애는 아무 이유 없이도 늘 행복한 아이였다. 흑인이 어떤 이유가 있어서 행복해하는 걸 나는 한번도 본 적이 없다. 나는 항상 개를 품에 안고 다녔는데 그때껏 이름을 지어주지 못하고 있었다. '타잔'이나 '조로' 같은 게 생각나기도 했지만, 어딘가에 아무도 갖지 않았던 좋은 이름이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았다. 결국 나는 '쉬페르(super)' 라는 이름을 선택했는데, 언제든지 더 좋은 이름이 떠오르면 바꿔 줄 생각이었다. 나는 나의 내부에 넘칠 듯 쌓여가고 있던 그 무언가를 쉬페르에게 쏟아부었다. 그 녀석이 없었더라면 나는 무슨 짓을 저질렀을..
모모 미하엘 엔데 [모모의 보물상자] 알록달록한 새털 하나 예쁜 무늬가 있는 돌멩이 하나 금단추 하나 무지개색 유리 조각 하나 [모모 수수께끼] 세 형제가 한 집에 살고 있어. 그들은 정말 다르게 생겼어. 그런데도 구별해서 보려고 하면, 하나는 다른 둘과 똑같아 보이는 거야. 첫째는 없어. 이제 집으로 돌아오는 참이야. 둘째도 없어. 벌써 집을 나갔지. 셋 가운데 막내, 셋째만이 있어. 셋째가 없으면, 다른 두 형도 있을 수 없으니까. 하지만 문제가 되는 셋째는 정작 첫째가 둘째로 변해야만 있을 수 있어. 셋째를 보려고 하면, 다른 두 형 중의 하나를 보게 되기 때문이지! 말해보렴 세 형제는 하나일까? 아니면 둘일까? 아니면 아무도 없는 것일까? 꼬마야, 그들의 이름을 알아맞ㅇ힐 수 있으면, 넌 세명의 막강한 지배자 이름..